잘 자 내 달빛
이리 와서 안겨 깊숙이
밤이 수 놓인
잔물결 위로 누워
아마 너는 모르지
얼마나 네 빛이 예쁜지
금세 잔뜩 닿아 반짝이잖니
금색 길을 내어 나를 빛내지
널 만나기 전엔 그저 어두웠지
칠흑 같은 바다 밑을 본 적 있니?
일렁이는 얼굴 표정 없는 매일
괜히 흘러갈 뿐 기대 없던 내일
그런 어느 날 내 위로 쏟아지던 은하수
안녕하고선 빤히 날 바라보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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