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가 오는 짙은 색 서울 그 위에
달리는 차들 사방에 꿈틀대는 우산들
날씨는 흐림 공기는 맑음
저 비가 그쳐 고인 물 위에 비쳐진
연회색 배경의 난 왜 여기 멈춰 섰을까
생각이 많은 건지 없는 건지 잘 몰라
바깥이 환해졌을 때쯤 잠에서 깨
피곤에 찌든 손으로 연신 머리를 쓸어대
지난 밤 완성치 못한 노래의 메모장
오늘은 끝낸다 눈 질끈 감고 한숨 푹 쉬어보네
뭐라 변명해?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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